잠시 잔시




일정에 맞추다 보니 커주라호에서 델리로 가는 야간열차표를 못구해서, 잔시에서 자정무렵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예약해놓았다. 무려 1,500Rs를 낸 대륙의 렌트카를 타고 대륙의 향취를 느끼며 5시간을 달려 커주라호에서 잔시로- 

잔시역에 짐을 맡기고 잔시성을 보러 갔다. 잔시에는 관광객이 별로 많지 않은지 현지인들로 드글드글했는데, 그 와중에도 입장료는 외국인요금을 챙겨 받는다. 빛과 소리의 공연(꼴까따 빅토리아 메모리얼에서도 보았던 그것)도, 별것도 아닌데 뭔가 있어보이게 만들어 놓고 통역도 안해주면서 현지인의 몇배나 되는 외국인 요금을 받는 아리아인들의 상술!

잔시는 예정에 없던, 꼬인 일정의 경유지 였는데 웅장한 잔시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꽤나 볼만했다. 
 
잔시성에서는 원숭이 때문에 긴장하고(나 광견병 예방주사도 안맞았단 말이다) 온통 미로같은 성의 구조에 헤매는 동안 어두워져서 또 불안하고 ㅠㅠ 그래도 률바이가 원숭이도 쫓아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같이 있으니 든든했다 :) 빛과 소리의 공연까지 보고 꽤 늦은 시각에 잔시 시내로 나와 론리 플래닛에서 추천한 어느 식당에서 먹은 베지 탈리와 베지 비리야니.

커다란 천만 펴면 어디나 자기집 안방이 되는 곳, 인도. (노숙자가 아니라 그냥 기차 기다리는 사람들임)

덧글

  • 쿠울쿠울 2011/11/25 02:48 # 삭제

    짧았지만 잔시성은 참 볼만했었던 것 같다.
    그 웅장함과 그 안에 담긴 있을 것 같지 않은 여러가지 얼굴의 공간들.
    그 안에서 뻥뚤릴 것 같던 시원함도, 잠시동안의 긴장감도
    오르락내리락 미로를 찾는 호기심 가득한 소년의 감정도
    그리고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쁨도 느꼈으니
    참 많은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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