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라 아그라



이동하느라 하루를 버리고 아쉽기 그지없는 아그라에서의 하루, '타지마할이 보이는 숙소'에 이어, '타지마할이 보이는 식당'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명당자리를 찾아 헤매었다. 난개발되었다고 해야할 지 낙후되었다고 해야할 지 알 수 없는 타지마할 주변은 아수라장이지만, 막상 타지마할 내부는 상상도 못하게 넓고(하루에 만명이 우스워 보이는 관광객이 몰려듬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경관을 해치는 높은 건물은 없어서(비록 성벽까지 건물들이 들어차 있지만) 감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토록 보고싶던 타지마할, 날씨는 흐렸고 비까지 쏟아져 햇빛에 눈부시게 빛난다는 모습은 보지 못하였지만 촉촉히 젖은 타지마할 또한 감동적이었다. 하루종일 있어도 모자란 타지마할, 일주일 쯤 있어도 좋을 것 같은 아그라를 뒤로 하고 야간열차를 타러 가는 마음은 아쉽기 그지없었다. 관광객이 너무 많고 사람들은 영악했지만 그래도 아그라는 좋았다.

타지마할은 정말이지 타의 추종을 불허, 지금까지 봐온 그 어떤 건축물에도 비할 바 못되게 웅장하고 아름답다. 실제로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다. 어떻게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에 대한 답은, 아마도 사랑이라고 결론내렸다. 그 어떤 막강한 권력의 힘도 따라갈 수 없는 건 사랑의 힘인거라고 -

덧글

  • 쿠울쿠울 2011/10/18 03:07 # 삭제

    함께한 아그라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곳을 몇시간도 채 되지않아 다 둘러보고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의 느낌은 참으로 제각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에게는 우리가 느낀만큼 그렇게까지 감동적이거나
    사랑이 넘치거나 하는 것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나보다. 아마도 자신이 그러한 감정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그렇게 느끼기 힘든 것이겠지. 그래서 그렇게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그렇게 아름답고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고싶다.
    아직 나의 정신적 성숙함이라고 할만한 것이 참으로 미숙하나 모든 것을 품을 수 있을 정도의 사랑을 할 수 있기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쯤이면 이 세상은 얼마나 더 큰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가득찰까. 벅차다.
    죽을때까지 그렇게 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으나 아그라와 너는 내 마음속으로부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다. 이제야 첫발을 내 딛은 것이겠지. 가는 발자국 닿는 곳 그곳에 너의 발자취도 함께한다면, 아그라에 어린 아름답고 웅장한 사랑의 숨결만큼 거대한 것은 아닐지언정 소박하고도 어여쁜 한 폭의 그림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상상의 연필을 들어 스케치를 해본다.
  • 노을 2011/10/18 22:20 #

    응, 함께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감사해, ami kubi baggo balo manush karon, tomake deka kore. jibone takal dore shotti balobashi ta zekono manushike ashe nai, monehoi ... amio ekon kono niszzoita nei, kintu zzesta kolbo ... afni amar shungge takle ... :)
  • 쿠울쿠울 2011/10/18 23:43 # 삭제

    ㅇㅇ~ dhonnobad! aro amio jjesta kolbo! asha kori tomar shonge aro antorik shomporko newa 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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