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lzatic abibashi dibashi 2009
2009년 세계 이주민의 날
아침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려대서 받아보니 오늘 어누스탄(행사)이 있는데 가겠냐는거다.
8시반에 전화와서는 9시쯤 출발할거라니 -_ - 쫌 귀찮았지만 잠만자는거보단 낫겠단 생각에 부리나케 준비하고 나가보니.
학교에서 꽤 많이 준비를 한 모양이다. 버스한대에 학생들 선생님들 몽땅 태우고 온걸 보니,(근데 난 왜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냐며)
난 교감선생님이랑 같이 승용차타고 갔지만 ... 가는길에 무슨 어누스탄이냐고 물어보니 뭔가 열심히 설명은 해주는데
알아들을 수 없었다; '안똘자띡 아비바시 디바시' 라는데, 안똘자띡은 international 인데 아비바시는 뭐라는건지?
비데쉬가 어쩌고 까즈 짜끄리 어쩌고 하길래 외국인노동자들 말하는건가보다 대충 생각하고는,
집에와서 사전을 찾아보니 아비바시는 immigrant - (방한사전 찾고, 추측해서 다시 영방사전 찾는 과정을 반복한 결과)
인터넷을 찾아보니 오늘이 세계 이주민의 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행사도 하는듯. 그래도 이런게 있는줄은 처음 알았다.
설명해주면서 나보고 아비바시라고 그랬는데 ... 난 졸지에 외국인 노동자가 된것인가 ...
근데 이래저래 외국인노동자랑 비슷한 상황인건 맞는거 같다. 말은 잘 안통하지, 불편하지, 외롭지, 한국 그립지 ...
이 비데쉬가 얼마나 힘들지 좀 알아달라구 ㅠㅠ
근데 정작 외국인 노동자들은 다 외국에 나가있을테니 ... 방국에서의 이 행사는 그냥 자국민들끼리 캠페인처럼 하는듯 했다.
이주민들에게 여러가지로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듯.


랠리를 했다. 간딧발 조금 못미친곳(지명 말해줬는데 까먹고)에서부터 간딧발까지 가두행진. 구호도 외치면서...
난 또 비데쉬 머일라라는 이유만으로 저 행렬 선두에 서서 ㅋㅋㅋ 앞에서 전체 사진 찍었으면 볼만했을텐데.
(사진 많이 찍혔다. 방글라 신문과 뉴스에는 나올지도 ... )

아직도 꾸밀라에서는 저렇게 부루카를 입고다니는 여자들이 많다. 

시장...비스무레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 등등의 긴 연설이 이어지고 ... 축하공연도.
오랜만에 보는 방글라 타악기(저거 배우고 싶은데)와 풍금(?) 반주의 노래들에 이어 연극도 있었다.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들어 구경하던데 막 웃고 그러는걸 보니 재밌나보다. 난 거의 이해 못하고 그냥 열심히 듣기만 했 ... 
요렇게 허접해보이는 전형적인 방글라데시의 어누스탄이 끝났다.
간딧발(꾸밀라 셔헐)에 있는 이 곳은 강당도 있고 여러가지 공연 및 행사장으로 쓰이는 듯.
오늘은 주말인 관계로 전형적인 어누스탄의 나스타도 없었다 ... 사모차 한개랑 사과 한개뿐 ㅠ 난 미스띠가 먹고싶다고!!
뭐 ... 어쨋든 오자마자 포스팅하는 이유는 - 국제 이주민이나 다문화가정은 이미 꽤나 보편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주제로 국내훈련소에서 보고서 쓰고 토론이랑 발표도 했었는데) 역시나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고 별 관심이 없는게 사실 ...
그래도, 이런날이 있다는 것만이라도 많이들 알았으면 해서.




덧글
아빠 2009/12/18 19:31 # 삭제
엄마 2009/12/18 20:00 # 삭제
너가 왜 앞에서서 거기 카메라에 찍히냐고
너 모습이 상상된다
아무튼 웃긴다 ㅎㅎ
운공 2009/12/19 00:20 # 삭제
이엠에스보내야할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촘만기둘~
근데 잘지내고 있는거얌? 외국인노동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을 2009/12/20 00:52 #
노을 2009/12/31 03: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