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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망의 꼴바니 이드 당일.
어제까지 골목골목에 매어져 꽃단장하고 있던 수많은 소들과 염소들이 오늘 모두 저세상으로 ㅠ.ㅠ
이 대도시 주택가 한복판에서 소를 도살하는 광경이라니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아직도 현실감없이 멍 -

비위좋은 단원들은 구경나가서 소 목따는 장면까지 찍어오기도 했지만 -_ -;
모기도 못잡는 나는 창밖으로 빼꼼히 고기덩어리 손질하는거만 조금 구경했다 ...
오늘의 꼴바니(희생제물)들은 1/3은 가족들과 1/3은 이웃과 1/3은 불쌍한 사람들과 나눈다.
오전 내내 고기자르는 칼질소리가 끊이질 않더니 그 후에는 기다렸던 비쿡(거지)들의 소란스러운 행렬.

난 역시나 핏덩어리 고기들을 쳐다볼수 없어 제대로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내년의 꼴바니 이드엔 구경할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어둑어둑해져서야 겨우 나가볼수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거리는 피바다에, 소똥냄새와 피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하하하
거리에는 온통 고기덩어리가 든 봉투를 든 사람들의 행렬과 이드복시시를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버스보이 소년.

유숙소에서 잘먹고 잘쉬고 정말로 츄띨을 즐기고있다-
책들을 쌓아놓고 읽다가 졸리면 잠들고 일어나면 계속읽는 호사스런 나날.

언제 돌아갈까요-


덧글

  • 엄마 2009/11/29 23:07 # 삭제




    그런 나라에서 우째 잘 버티고 있구나...
    정말 무서운 문화권인것 같다.

    여기 올때쯤 바퀴가 나와도 별로 놀라지 않겠다?

    오빠가 개똥이 빨리 오길 기도하고 있다.
    같이 살땐 아웅다웅 하더니 보고 싶은가봐...

    보고싶은 딸래미...
    조심하고 잘 자~~


  • 노을 2009/11/30 22:55 #

    에 아냐 말이 그렇지 무섭진 않은데...(좀 비위상할뿐) 저 꼴바니가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했던데서 유래한 거래
    -이슬람에선 이삭이 아니라 이스마엘로 되있다지만-여기 보기보다 무지 판타스틱하고 재미있는 나라라구

    지금은 사람들 복작복작 완전 명절분위기 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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